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파 사람들(바리새인들)과 몇몇 율법학자들(서기관들)은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예수님께 “왜 당신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어기고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여기서 그들이 말한 “조상들의 전통”이란 “먼저 손을 씻지 않으면 음식을 먹지 않았고 또 시장에서 돌아왔을 때에도 몸을 깨끗이 하지 않으면 음식을 먹지 않았다. 그 밖에도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을 씻는 등 지켜야 할 일들이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바로 너희와 같은 위선자들을 두고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잘 예언하였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이 만든 법을 마치 내 교훈인 것처럼 가르치고 있으니 나를 헛되이 예배하고 있다.' 너희는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만 내세우고 있다. … 너희는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렸다.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고 또 '부모를 저주하는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부모에게 드려야 할 것을 '고르반', 곧 '하나님께 예물로 드렸습니다.' 하고 말하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하여 부모에게 아무것도 해 줄 필요가 없다고 가르친다. 너희는 그런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헛되게 하였으며 이 밖에도 그와 같은 짓을 많이 하고 있다”(마가복음 7:1-13,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몇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군중들이 예수님께 모여든 이유는 적어도 2가지가 있었습니다: (a) 예수님께서 한 문둥병자를 불쌍히 여겨 그의 문둥병을 고치셨을 때 그가 나가서 이 일을 마구 퍼뜨렸음으로 사람들은 계속해서 여기저기서 예수님께 모여들었습니다(마가복음 1:40-45, 현대인의 성경). (b)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한복음6:26). 그런데 바리새파 사람들(바리새인들)이나 율법학자들(서기관들)이 예수님께 모여든 이유는 예수님께서 율법을 어기는지(누가복음14:1; 참고: 마가복음2:16) 전통을 어기는지 엿보기 위해서여든지(마가복음7:5; 누가복음5:33), 예수님을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엿보기 위해서든지(누가복음6:7), 예수님을 시험하든지(마태복음16:1, 19:3; 마가복음8:11, 10:2),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든지(마가복음12:13), 예수님을 말로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기 위해서였습니다(마태복음22:15, 현대인의 성경). 그러면 우리가 예수님께 모여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주님에게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요? (참고: 요한복음 6:68, 현대인의 성경) 우리는 예수님으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잘 듣고 깨달아야 합니다(참고: 마태복음15:10; 마가복음 7:14, 현대인의 성경 ).
(2) 바리새파 사람들과 유대인들은 원래 조상들이 지켜 온 전통에 따라 먼저 손을 씻지 않으면 음식을 먹지 않았고 또 시장에서 돌아왔을 때에도 몸을 깨끗이 하지 않으면 음식을 먹지 않았으며 그 밖에도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을 씻는 등 지켜야 할 일들이 많았었는데(마가복음7:3-4, 현대인의 성경) 이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바로 너희와 같은 위선자들 …,”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나를 헛되이 예배하고 있다,” “너희는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렸다”(6-9절, 현대인의 성경)였습니다. 지금 말로 한다면, 교회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리는 자들은 주님 보시기에 위선자들이요, 입술로만 주님을 존경하고 마음은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으면, 주님을 헛되이 예배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위선자들은 겉은 깨끗하게 하지만 그 속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차 있으며(마태복음23:25, 현대인의 성경) 또한 회칠한 무덤과 같은 자들로서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해골과 더러운 것으로 가득차 있습니다(27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기에 이러한 위선자들이 드리는 헛된 예배는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 수많은 제물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나는 너희가 수양이나 짐승의 기름으로 드리는 제물에 이제 싫증이 났다.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양의 피를 기뻐하지 않는다. 누가 너희에게 그런 것을 가져오라고 하였느냐? 너희는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다. 너희는 무가치한 제물을 더 이상 가져오지 말아라. 너희가 분향하는 것도 나는 싫어졌다. 너희가 초하루와 안식일과 그 밖의 명절을 지키고 종교적인 모임을 가지면서도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차마 볼 수 없구나. 너희가 지키는 초하루와 그 밖에 지정된 명절을 내가 싫어하는 것은 그것이 오히려 나에게 짐이 되어 내가 감당하기에도 지쳤기 때문이다. 너희가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도 내가 보지 않을 것이며 너희가 아무리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않을 것이다”(이사야1:11-15, 현대인의 성경). 이러한 위선자들에게는 반드시 불행이 닥칠 것입니다(13, 15, 23, 25, 27, 29절).
(3)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위선자들에게 “너희는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만 내세우고 있다” “너희는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렸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마가복음7:8-9, 현대인의 성경). 우리 목사님들이 교회의 전통(?)대로 아내와 자녀(가족)를 돌보지 않고 그들을 희생해서라도 주님의 교회를 헌신적으로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헛되게 하는 것이요(13절, 현대인의 성경)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리는 것이며(9절, 현대인의 성경) “믿음을 저버린 사람이며 불신자보다 더 나쁩니다”(디모데전서5:8, 현대인의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