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사자들이여,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예수님께서는 회당장 야이로에게 “두려워 말고 믿기 하라”고 말씀하신 후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과 함께 회당장의 집으로 갔습니다. 웅성거리는 가운데 사람들이 울며 몹시 통곡하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안으로 들어가 “어째서 소란스럽게 우느냐? 그 아이는 죽는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다 내보낸 후 소녀의 부모와 데리고 간 제자들과 함께 소녀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셔서 소녀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하셨는데 이 말씀은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자 12살 된 그 소녀가 곧 일어나 걸어다녔습니다. 이것을 지켜본 사람들은 너무 놀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하게 단단히 주의시킨 후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가복음 5:36-43,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몇 가지 생각이 듭니다:
(1) 저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데리고 회당장 야이로의 집으로 가셨다는 말씀을 묵상할 때 나중에 예수님께서는 변화산에서도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고 올라가셨고(마가복음9:2, 현대인의 성경) 또한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가셔서 “그들에게 ‘지금 내 마음이 너무 괴로와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어라”하신 말씀(14:32-34, 현대인의 성경)이 생각났습니다.
(2)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집에 들어가셔서 울며 몹시 통곡하는 사람들에게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하신 말씀을 묵상할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다. 그러나 내가 그를 깨우러 간다”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요한복음 11:11, 현대인의 성경). 그 때 제자들은 나사로가 그저 잠들어 쉬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기에 “주님, 그가 잠들었으면 나을 것입니다”하였고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은 것을 가리켜 말씀하셨습니다(12-13절,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사로는 죽었다. 너희를 위해 내가 거기 없었던 것을 나는 기뻐한다. 이것은 너희가 믿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이제 그에게로 가자”(14-15절, 현대인의 성경)하시고 베다니로 가셔서 이미 죽은지 4일이나 된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17-18, 43-44절, 현대인의 성경).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절부터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이미 죽은 사람들에 대해서” (현대인의 성경)]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13-14절).
(3)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의 손을 잡으시고 “달리다굼!”(뜻: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하시자 12살 된 그 소녀는 곧 일어나 걸어다녔다는 말씀을 묵상할 때 이사야 60장 1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그리고 새 찬송가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1절과 후렴 가사도 생각났습니다: “빛의 사자들이여 어서 가서 어둠을 물리치고 주의 진리 모르는 백성에게 복음의 빛 비춰라 빛의 사자들이여 복음의 빛 비춰라 죄로 어둔 밤 밝게 비춰라 빛의 사자들이여 (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