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산불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너무 많이 모여들어 배에 올라 앉으셔서 바닷가에 그대로 있는 군중에게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그들을 가르치신 후(마가복음 4:1-2, 현대인의 성경)에 그 날 저녁에 제자들에게 “바다 저 편으로 건너가자”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군중을 남겨 두고 예수님이 타신 배로 함께 떠났는데 갑자기 큰 폭풍이 휘몰아치고 파도가 덮쳐 배가 침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배의 뒷부분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무서워하고 있었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며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 모른 척하십니까?”하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은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해 “잔잔하라! 고요하라!”하시자 바람이 멎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나를 믿지 못하느냐?”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몹시 두려워하며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바다도 복종하는가?”하고 서로 수군거렸습니다(35-41절,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몇 가지 생각이 듭니다:
(1)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탄 배가 “갑자기 큰 폭풍”이 휘몰아치고 파도가 덮여 배가 침몰하게 되었다는 말씀(37절, 현대인의 성경)을 읽을 때 요나 선지자가 타고 있었던 배도 하나님께서 바다 위에 내리신 “큰 바람”으로 인해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되었다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요나 1:4). 그리고 생각난 게 어제 수요일 아침에 알게 된 여기저기 산불들입니다. 예를 들어, 저희 집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산불이 났는데 얼마나 바람이 세게 부는지 그 산불이 점점 더 크게 번지고 있고 아직도 진압이 0%이고 많은 집들과 건물들 등등 불이 타서 잿더미가 되었다고 합니다(사람들을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새해 2025년도도 큰 어려움(큰 재난)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인생의 여정에는 갑작스럽게 큰 어려움이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2)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타고 있었던 배가 침몰하게 되었다(마가복음 4:37, 현대인의 성경)는 말씀을 좀 더 묵상할 때 약 22년 전엔가 한국 안산 수양관에서 교회 목회자 갱신 협의회(교갱협) 수련회 때 고 옥한음 목사님이 한국 교회를 배로 표현하시면서 지금 이 배(교회)가 침몰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신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그 분은 말씀하시기를 우리 교회 지도자들이 기준을 낮추면 한국 교회는 배가 침몰하듯이 망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이번 산불을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여기저기 인터넷과 카카오톡으로 사람들하고 나누다가 갑자기 지난 주 수요 예배 때(https://youtu.be/P2ZkvRqUHVI?si=AaCILCU-5_hlSRij)와 주일 때 하나님께 올려드렸던 찬양 복음성가 “부흥” 가사가 생각났습니다: “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성령의 바람 불어와 ...." 이 큰 재난의 위기를 보면서 우리 교회 지도자들부터 성령님의 바람이 불어와 부흥(revival)의 불길이 타오르게 하여 주시길 기원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확신(conviction)은 성령님이 일으키시는 참된 부흥(revival)은 회개(repentance)부터 시작한다고 믿습니다. 저 같은 우리 교회 지도자들이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참고: 요엘 2:13)[Repentance (회개), Reconciliation (화목), Restoration (회복), Reformation (개혁), Revival (부흥). 회개가 없는 화목과 회복과 개혁과 부흥은 무의미합니다!].
(3) 배가 침몰하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배의 뒷부분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는 말씀(마가복음4:38, 현대인의 성경)을 묵상할 때 어제 사랑하는 제 아내가 저에게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주로 아내가 잠을 잘 자고 제가 잠을 잘 못자는데 그저께 화요일 밤에 저희 집이 좀 흔들린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었는지(아마 산타아나 하강풍이 시속 95-112km/h이었나 봄?) 그 와중에서도 아내의 말로는 제가 잠을 그리도 잘 잤다고 합니다. 하하. 저는 그 말을 듣고 좀 믿기지 않았을 정도였지만 그 와중에 그나마 깊은 잠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마가복음 4장 38절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어떠한 큰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아 푹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주님이 주시는 마음에 평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평강의 축복을 주님께서 지금 큰 산불들로 인해 난리가 난 이 남가주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베풀어 주시길 기원합니다.
(4) 배가 침몰하게 되었을 때 예수님은 평안히 주무시고 계셨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죽음의 공포(fear of death)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우며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 모른 척하십니까?”하고 소리친 것이라 생각합니다(마가복음4:38, 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진정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모른 척하셨을까요? 아니잖습니까! 어떻게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들을 모른 척하실 수가 있으신가요. 결코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지금 산불로 큰 어려움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결코 모른 척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으면 우리는 충분히 주님을 오해할 수가 있습니다. 분명히 성경은 우리 주님은 “임마누엘”(“임마누엘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이다”)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마태복음1:23, 현대인의 성경) 왜 우리는 임마누엘 믿음으로 죽음의 공포를 이겨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5) 우리 임마누엘 주님은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기에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해 “잔잔하라! 고요하라!”명하시자 바람과 바다도 주님께 복종하여 바람이 멎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습니다(마가복음 4:39, 41, 현대인의 성경). 이렇게 우리 주님은 우리 삶 속에 큰 어려움을 통해 우리 마음에 평강을 잃어버리고 오히려 큰 폭풍과 파도로 인해 우리 마음이 요동을 칠 때에 우리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참고: 요한복음 20:19)하고 말씀하심으로 요동치는 우리 마음의 풍랑과 파도는 잔잔케 하여주시사 우리 마음을 고요하고 평온케 하여 주십니다(참고: 시편 131:2, 현대인의 성경). 이러한 큰 축복이 산불로 인해 큰 어려움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길 기원합니다.
(6) 큰 폭풍과 파도를 아주 잔잔하게 만드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나를 믿지 못하느냐?”하고 말씀하셨습니다(마가복음4:40, 현대인의 성경). 결국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불신앙이 그들의 영혼을 불안하게 만들어 죽음의 두려움 가운데 있게 만들었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주님은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의문 가운데서 의심을 하고 있으면 우리의 영혼은 잠잠히 주님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요 그 결과 우리는 큰 어려움 가운데서 큰 폭풍과 파도와 같은 것이 우리 마음을 덮치도록 내버려둘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사야 30장 15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희는 돌아와서 말없이 나를 신뢰하라. 그러면 너희가 구원을 받고 힘을 얻을 것이다.' 하셨으나 너희는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않고.”
(7) 예수님의 제자들은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도대체 예수님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바다도 복종하는지 크게 놀랬기 때문이었습니다(마가복음4:41, 현대인의 성경). 그만큼 그들은 그들의 선생님이신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그들은 예수님을 모르는만큼 믿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자신들과 함께 배에 타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임마누엘 믿음으로 예수님처럼 평안히 잠을 자지 못하고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평안해 내영혼 내영혼 평안해”하고 하나님께 믿음으로 찬양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새 찬송가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 1절과 후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