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도 예수님을 잘 알고 있건만 ...
날이 저물었는데도 사람들이 병들고 귀신 들린 사람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을 때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셨습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예수님께서는 귀신들이 자기를 잘 알기 때문에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마가복음 1:32-34, 현대인의 성경). 첫 번째 흥미로운 점은 갖가지 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잘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저 그들은 예수님의 소문(28절, 현대인의 성경)을 듣고 예수님께 온 사람들로서 예수님을 더러운 귀신들도 복종케 하시는 능력있는 분 혹은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을 치유해 주시는 분으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23-27절). 제가 보기엔 갖가지 병으로 고생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그 병을 통해 예수님을 더욱더 잘 알아가게 돼서 예수님에 대해 귀한 신앙의 고백을 하게 된다면 그 병은 그들에게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흥미로운 점은 귀신들이 예수님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34절, 현대인의 성경). 비록 유대인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말하였기에 하나님을 모독하였으니(신성 모독 죄) 십자가에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외쳤 되었지만(마26:63-66, 현대인의 성경) 귀신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요(마가복음 3:11) 그리스도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누가복음 4:41). 성경 야고보서 2장 19절 현대인의 성경은 귀신들도 하나님이 한 분이신 것을 믿고 두려워서 떤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호크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위시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으나 영적 감지력(感知力)이 뛰어난 귀신들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다(눅 4:41). 사실 귀신들은 지적인 존재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마 1:24), 자신의 운명(마 8:29) 그리고 구원의 계획(약 2:19) 등을 알았으며, 그들 나름대로 잘 발달된 지적 체제를 가지고 있었다(딤전 4:1-3)”(호크마). 마지막 세번째로 흥미로운 점은 예수님께서는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마가복음1:34, 현대인의 성경). 그 이유는 귀신들이 예수님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호크마의 설명입니다: “만일 예수께서 귀신의 말을 허용 혹은 묵과하셨다면 상황은 어떠했겠는가? 아마도 그들은 24절에서와 같이 당신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서슴없이 외쳐대었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귀신들이 자신의 신적인 존재에 대해 인지(認知)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으나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공포하는 것을 금지시키셨다. 실로 예수께서는 자신이 사악한 존재에 의해 그 신분이 밝혀지기 전에 먼저 말씀과 행동으로 자신이 어떤 모습의 메시아인가를, 즉 당시 사람들이 갖고 있던 메시아 개념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메시아이심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다. 또한 예수께서는 오직 구원받은 자기의 백성들의 입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 온 천하에 전파되기를 원하셨다(16:15, 행 1:8).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께서는 아직 당신의 존재를 공개하실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침묵을 요구하셨던 것이다”(호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