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들지 않도록 정신 차려 기도하라. 마음은 간절하지만 몸이 약하구나.”
예수님이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외쳐 된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또 뺨을 때리면서 “그리스도야, 너를 때리는 사람이 누구냐? 알아맞혀 보아라”하고 조롱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는 뜰에 앉아 있었을 때 한 여종이 와서 “당신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한패지요?”하였을 때 “도대체 모든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소”하며 모든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정문으로 나갈 때 다른 여종이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하고 말하였을 때 베드로는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니까요”하며 딱 잡아 떼었습니다. 잠시 후 거기 섰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당신 말씨를 보니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하자 베드로는 “만일 자기가 그런 사람이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면서 '나는 정말 그 사람을 모릅니다'” 하였습니다. 바로 그때 닭이 울었고 베드로는 예수님이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한없이 울었습니다(마태복음 26:66-75, 현대인의 성경).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음이 너무나 괴로와 죽을 지경이셨을 때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에게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다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너희는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있을 수 없느냐?”하고 말씀하셨는데(38-40절, 현대인의 성경) 이번엔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또 빰을 때리면서 조롱하고 있었을 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 다시 생각납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정신 차려 기도하라. 마음은 간절하지만 몸이 약하구나”(41절, 현대인의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