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때문에 이렇게 낭비하시오?"

 

 

예수님의 제자들은 한 여자가 값진 향유 한 병을 가지고 와서 문둥병자 시몬의 집 안에 있는 식탁에 앉으신 예수님의 머리에 붓는 것을 보고 분개하여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낭비하시오?  이 향유를 비싼 값에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지 않았소?”하였습니다(마태복음 26:6-9,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짐 엘리엇이란 젊은 선교사가 생각납니다.  그가 29살이란 젊은 나이에 에과도르 복음화를 위하여 선교하다가 동역자 4명과 함께 순교했을 때 그 당시 미국에 일간지에서는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이런 머리말을 달았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불필요한 낭비인가!’(What a unnecessary waste!)(인터넷).  과연 짐 엘리엇 선교사님의 죽음이 낭비였을까요?  과연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한 그 여인의 값진 향유 한 병이 낭비였을까요?  그 향유를 비싼 값에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더 좋았을까요?  그 제자들 중 한 명이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은화 30개를 받고 예수님을 그들에게 넘겨주겠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14-15절, 현대인의 성경)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생각을 아시고 “그녀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10절, 현대인의 성경).  새 찬송가 211장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1절과 4절 가사입니다: (1절)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받아서 향기론 산 제물 주님께 바치리 사랑의 주 내 주님께, (4절) 인생의 황혼이 깃들어서 이 땅의 수고가 끝날 때에 주님을 섬기다 평안히 가리라 사랑의 주 내 주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