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0장에 나와있는 예수님의 포도원 품꾼의 비유에 대한 3가지 "왜?" 질문

 

 

마태복음 20장에 나와있는 예수님의 포도원 품꾼의 비유를 보면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 감독에게 “일꾼을 불러 나중 온 사람부터 차례로 품삯을 주어라”하고 말합니다.  여기서 나중 온 사람은 오후 5시에 그 포도원 주인이 “너희도 내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오후 5시에 온 사람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습니다.  그 때 그들보다 먼저 온 사람들인 오전 9시쯤에 온 사람들과 오후 12시와 오후 3시에 온 사람들은 자기들이 일한 것만큼 삯을 오후 5시에 온 사람들보다 좀 더 많이 받을 줄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품삯을 받고 주인에게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온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았는데 종일 더위에 시달리며 수고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해 줍니까?”  (마태복음 20:1-12,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몇 가지 생각이 듭니다: (1) 왜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 감독에게 “일꾼을 불러 나중 온 사람(오후 5시에 온 사람들)부터 차례로 품삯을 주어라”하고 말했을까요?  왜 그는 제일 먼저 와서 일한 사람들(오전 9시쯤 되어 온 사람들)부터 차례로 품삯을 주라고 말하지 않은 것일까요?  어쩌면 그 이유는 예수님은 이 포도원 품꾼의 비유의 핵심 교훈인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16절)는 말씀을 염두 해 두셨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2) 왜 먼저 온 사람들(오전 9시쯤과 오후 12시와 오후 3시에 온 사람들)은 나중 온 사람들(오후 5시에 온 사람들)보다 좀 더 많이 받을 줄로 생각했었을까요?  물론 상식적으로 오후 5시에 온 사람들은 1 시간 밖에 일하지 않았고 자기들은 9시간(오전 9시즘에 온 사람들), 6시간(오후 12시에 온 사람들), 3시간(오후 3시에 온 사람들)을 일했기에 계산적으로 보면 오후 5시에 와서 1시간 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일을 더 많이 했기에 더 많이 받을 줄 충분히 생각하고 기대했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잊고 있었던 것은 포도원 주인은 그 일꾼들에게 “하루 한 데나리온씩 주기로 약속하고 그들을 포도원에 들여보냈다”(2절, 현대인의 성경)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포도원 주인은 품삯을 받고 그 주인에게 불만을 털어놓은 사람들 중 한 사람에게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다.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약속하지 않았느냐?”(13절, 현대인의 성경)  (3) 왜 포도원 주인은 오전 9시쯤에 불러서 자기 포도원에서 일하게 한 사람들이나 오후 12시와 오후 3시에 불러서 일하게 한 사람들이나 오후 5시에 불러서 일하게 한 사람들에게 “똑같이” 품삯인 한 데나리온을 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요? (14절, 현대인의 성경)  우리의 마음 같으면 당연히 시간당 일한만큼 품삯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여 오전 9시즘에 우리 포도원에 와서 일했으면 9시간 일한 품삯을 주고(오후 6시까지 일을 했으니까)(12절), 오후 12시에 와서 일했으면 6시간 일한 품삯을 주고, 오후 3시에 와서 일했으면 3시간 일한 품삯을 주고, 그리고 오후 5시에 와서 일했으면 1시간 일한 품삯을 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 포도원 품꾼의 비유에서 “나중에 온 이 사람(오후 5시에 온 사람들)에게 너(아마 오전 9시쯤이나 오후 12시나 오후 3시에 온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겠지만 모두 다 포함해서 이겠지요)와 똑같이 주는 것은 내 마음이다”라는 사실(14절, 현대인의 성경)과 “내 것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못한단 말이냐?”(15절, 현대인의 성경)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로마서 9장 20-21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누군데 감히 하나님께 항의할 수 있겠습니까?  만들어진 물건이 그것을 만든 자에게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토기장이가 같은 흙으로 귀하게 쓰일 그릇과 천하게 쓰일 그릇을 만들 권리가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