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주님의 종이란 목사님이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이유를
이렇게 변명할 수 있을까요?
요나는 하나님이 뜻을 돌이킨 데 대하여 매우 싫어하고 성내면서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주께서 이렇게 하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내가 급히 다시스로 도망하였습니다. 나는 주께서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쉽게 노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사랑이 풍성하셔서 뜻을 돌이키시고 재앙을 내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인 것을 알았습니다. 여호와여,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습니다”(요나 4:2-3,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몇 가지 생각이 듭니다: (1) 어떻게 하나님이 뜻을 돌이킨 데 대하여 매우 싫어하고 성내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요? 그 정도로 요나는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의 뜻을 하나님에게까지 관철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요나는 예수님의 기도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기도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하나님)의 뜻대로 하십시오”(누가복음 22:42, 현대인의 성경). (2) 어떻게 요나는 자기가 하나님의 말씀(명령)대로 니느웨로 가지 않고(요나 1:2) 급히 다시스로 도망한 이유가 자기가 고국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사 니느웨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요? (4:2, 현대인의 성경) 어떻게 주님의 종이란 선지자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이유를 이렇게 변명할 수 있을까요? 과연 그의 변명이 합리적인 것일까요? (3) 하나님께서 큰 물고기를 예비하시사 바다에 던진 바 된 요나를 건져주셨고(1:17) 또한 큰 물고기 뱃속에서 3일 동안 있으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요나에게(2장) 두 번째로 말씀하시사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요나는 자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3:4)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악을 버리고 악한 길에서 돌아서므로(8, 10절, 현대인의 성경)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셔서 그들에게 내리시겠다는 재앙을 내리지 않으시므로 두 번째 기회를 얻은 니느웨 사람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에게 그리도 죽고 싶을 정도까지 성낼 수 있을까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네가 성낼 만한 이유라도 있느냐?”하고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요? (4:4, 현대인의 성경) (4) 요나가 자기가 하나님께 기도한 대로 주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사랑)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 진정 알았다면(2절) 어떻게 자기는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에게 은혜롭지 못하고 자비롭지 못하며 그들을 향하여 매우 분노하며 그렇게도 사랑이 없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