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치유의 과정은 ...
“우리 인간이 겪는 상처가 하나님이 직접 겪는 고통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었음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 바로 치유입니다. … 그러므로 치유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고통이 더 큰 고통의 ... 한 부분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 진정한 치유의 과정은 나의 작은 상처로 말미암아 내 상처가 온전히 치유될 때까지 예수님의 십자가의 큰 상처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오직 믿음으로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믿음이 없이는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내 상처만 바라봅니다. 믿음이 없이는 남들의 상처에 비교해 볼 때에도 내 상처가 너무 크다는 생각에 빠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어느 누구도 내 상처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추측아래 내 자신의 연민에만 빠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선물로 주시는 믿음으로만이 예수님을 바라볼 수가 있으면 특히 그의 십자가의 고통과 상처를 직시하며 깨달아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예수님의 십자가의 큰 고통과 큰 상처 안에 내 작은 고통과 작은 상처가 있음을 깨닫게 되므로 참된 예수님 안에서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헨리 나우웬, "예수님을 생각나게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