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요 예배 때와 오늘 토요 새벽기도회 때 "분쟁은 기회입니다"란 제목 아래 로마서 12장 16절 말씀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현대인의 성경)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낮고 천한 사람들의 벗이 되십시오. 스스로 잘난 체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선포한 그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금 생각하면서 교회의 분쟁의 원인과 그 분쟁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무슨 기회인지를 좀 다시금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교회의 분쟁의 큰 원인은 우리의 교만함과 미련함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분쟁은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교만함과 미련함을 들춰내시고 깨닫게 하시고 회개케 하시사 주님 앞에서 겸손하고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으로 세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2. 교회의 분쟁의 제일 큰 원인은 당회(session)[가르치는 장로(Teaching Elder인 목사)와 치리하는 장로(Rulering Elder)인 장로]가 주님 안에서 한(같은) 마음과 한(같은) 사랑과 한(같은) 뜻을 품지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참고: 빌립보서 2:2). 특히 목사나 장로나 아니면 목사와 장로가 다 교만하든지 또한/또는 미련하면 당회의 분쟁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3. 교회의 분쟁의 또 다른 원인은 집사회(Deacon Board)가 교만한 마음을 품고 미련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참고: 저희 교회가 소속되 있는 Presbyterian Church of America (PCA)에는 당회와 집사회만 있습니다. 권사나 서리 집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직회도 없습니다]. 특히 집사회 안에서 교만하고 미련한 사람이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불순한 동기로 잘못된 목적을 이루려고 자기 마음대로 고집스럽게 말하고 행동할 때 교회의 분열을 가지고 올 수도 있겠지만 집사회와 당회와의 갈등도 충분히 가지고 올 수가 있을 것입니다.
  4. 교회의 분쟁의 또 다른 원인은 교만하고 어리석은 교인들이 연합하여 한 파(group)를 형성하여 당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고 자기들이 원하는데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교회 안에서 거짓된 소문을 내고 소란(소동)을 일으켜서 결국 교회의 분열뿐만 아니라 분리까지 하게 만듭니다.
  5. 그 결과 올바른 성도들은 마음에 상처를 입고 교회적으로는 이 세상이 본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웁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교회의 위기 때에도 주님은 마태복음 16장 18절에서 약속하신 대로 주님의 교회를 세워나아 가십니다.
  6. 주님께서 당회원들(목사와 장로)부터해서 집사회원들(집사)까지 모두다 회개케 하시사 교만함과 어리석음을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여 날마다 버리게 하여 주시길 기원합니다.
  7. 주님께서 교회의 분쟁도 사용하시사 우리 교회 지도자들의 교만한 마음을 부서트려주시고 미련한 마음을 철저히 들춰내시사 회개케 하시는 가운데 우리의 오직 소망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바라보고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겸손케 하여주시고 하늘의 지혜를 우리에게 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