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저자들인 히브리인 이야기꾼들의 특징 가운데 한 가지는 언어와 표현 방식을 신중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엄격하면서도 간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즉 너무 많은 것을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야기 속에 많은 공간을 남겨 두었는데, 그것은 우리를 그 이야기 속으로 초대하여 그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 자신을 직접 조명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성경에 담긴 이야기들은 독자의 호감을 구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호모의 이야기와는 큰 차이가 있다.  즉 성경 이야기들은 독자의 비위를 맞추면서 독자를 즐겁게 해주는 것에만 급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실 성경의 이야기들은 우리를 굴복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만일 우리가 굴복하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곧 반역자가 된다'(Auerbach, Mimesis, 15).'"

 

(유진 피터슨,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